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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리왕/스포츠

[NBA] 2020 레이커스 마이애미 FIANL 5차전 - 벼랑 끝 승부 , 6차전 예고

by [About] 2020. 10. 11.

맘바 저지 연승 멈추다.

레이커스 레전드이자 이제는 볼 수 없게 된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기 위해 그리고 파이널 우승을 하기 위해 7차전에서 입기로 한 유니폼을 5차전으로 당겨서 입었다. 물론, 그 말인즉슨 오늘은 무조건 이기겠다는 각오로 나왔다는 얘기다. 맘바 저지 유니폼을 입고 여태까지 연승을 기록 중이었지만, 파이널 5차전에서 패하면서 연승 기록은 깨졌다. 하지만 맘바 멘탈리티는 계속될 것이다. 

앤써니 데이비스의 부상 , 6차전 출장 여부 

5차전 때 AD는 부상을 입었다. 경기를 봐온 분이라면 알겠지만, 점프후에 착지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하였고 아킬레스 쪽의 문제라고 보인다. 이날 평소 리그 경기였다면 교체했겠지만, 파이널의 어쩌면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 하기 위해서 참고 뛴 AD다. 결정적으로 본인이 계속 뛰겠다고 얘기했을 것이고 부상이 일어난 시점이 1 쿼터 마지막 순간이어서 거의 나머지 게임 전부를 통증을 참아가면서 뛰었던 AD. 하지만 경기 막판 버틀러에 대한 수비가 평소와 같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결정적으로 버틀러에게 자유투를 주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직 게임 안끝났다. 

보통 파이널에서 이미 1:3으로 밀려있고 상대의 승리에 대한 집념이 강할 때, 또 우리 팀의 전력이 많이 부족할 때 그리고 사람들이 힘들겠다고 얘기할 때가 있다. 아마 이번 5차전을 두고 그런 얘기를 많이 했을 것이다. 

오늘 레이커스가 우승한다면 들었을 뻔한 NBA 파이널 래리 오브라이언 챔피언쉽 트로피다. 트로피는 우리가 아는 티파니(?)에서 만든다. 그렇다, 반지 만드는 그 회사 말이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케이스도 어디서 많이 본 문양이다. 루이뷔통이 케이스를 만든다. 이 트로피와 케이스는 오늘 레이커스가 우승하면 주려고 경기장에 왔으나 아쉽게도 다음 게임을 기약해야 한다. 

오늘 버틀러는 그야말로 그의 유니폼 처럼 하얗게 불태웠다. 사실 이전 까지만 해도 리그 S급 정도는 아니라는 평이었다. 왜냐하면 팀 자체가 겨우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했고, 그 역시 여러 팀을 옮겨가며 아직 우승할 전력의 팀을 만들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NBA라는 곳에는 워낙 여러 괴물들이 많다 보니, 신장이 우월하지도, 슈팅이 미친 듯이 들어가지도, 그렇다고 3점이 좋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본 사람은 48분중에 47분을 뛰며 마지막에는 위에 사진처럼 파울을 얻어내며 광고판에 기대는 모습이다. 그만큼 모든 걸 쏟았다. 그리고 경기 후 인터뷰 뒤에는 제대로 걷지 조차 못할 정도였다.

 

위에 버틀러가 기대고 있을때 뒤에 등 두들겨 주는 사람은 던컨 로빈슨이다. 던컨 로빈슨은 이날 미친듯한 활약을 보여주며 버틀러에 이은 팀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사실 1년 전만 해도 NBA마이너리그 격인 G리그에서 뛰면서 히트에 간간히 뛸 정도 선수였으나, 올해 이렇게 파이널에서 미친 활약을 보여줄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을 것이다. 역시 그렇듯이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는 것인 듯하다. 

 

5차전을 스탯과 경기 전략 이런 포인트로 잡아서 봐도 괜찮겠지만, 진짜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사람에 집중해서 보고자 했다. 얼마나 코트 위에서 힘들게 뛰었는지, 이기고 싶은지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상을 입은 상태로 계속 뛴 AD, 거의 탈진 상태일 때까지 뛴 버틀러, 이번에 우승을 통해서 코비를 기리고 싶은 르브론, 그리고 히트의 신예 던컨 로빈슨 까지...  농구의 팬이라면 이런 경기를 자주 오래 보고 싶지만, 이제 레이커스는 1 경기만 이기면, 그리고 히트는 2 경기만 더 이기면 승부는 결정된다. 

2020 NBA FINAL 6차전 일정 

6차전은 10월 12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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